아버지는 말년에 대장암을 얻으셨다.
나는 아버지의 투병기를 잘 모른다.
40대 초반.. 한창 아이들 먹여 살리고 그러느라 정신 없을 때였다.
50이 넘어 몸 여기저기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

참~ 외로우셨겠구나.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 그대로 아버지도 이미 오래 전에 밟고 가신 길을, 내가 따라가는 기분이다. 뒤늦은 후회. 전화도 하고 찾아도 가고 할 걸..

부랄 달린 놈들은 관 속에서 흙 냄새 맏아야 철이 든다는데.. 그런가 부다..

그런가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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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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