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의 꽃
야간 행군..
현재 시간 저녁 10시..
녀석은 군장 매고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저녁 9시에 걷기 시작해서..
다음 날 6시까지 걷는 행군.
강원도 어느 산등성이를 걷고 있겠네.
4시간쯤 지나면 좀 힘들고,
6시간쯤 지나니 발에 물집이 잡히고..
8시간쯤 지나면 다 필요없고 내무반에 가서
자고 싶은 마음 뿐이였는데..
30년 전 나의 훈련병 시절에는 그랬다.
아들의 야간 행군은 어떨 지...
서늘한 공기를 헤치며 걸어갈
울 아들.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