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의 탄광 근로자 생활 환경에 대한 기술은 좋았지만, 사실들에 대한 나열이 좀  지겹다.


2부에서 오엘의 사회주의자에 대한 생각. 머리로만 알고 있는 지식인들에 대한 실랄한 비평이 돋보인다.


반성.. 그러면 나는..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 약자들의 마음을 알 지 못하는 것일까?


현재로서의 나도 충분히 약자들과 동류항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데..


..


제국 경찰 5년 후 영국으로 돌아온 후 2년 동안 제국 경찰로서의 참회를 위하여 스스로 극빈층의 삶을 살아가는 오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는 저럴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성숙을 위한 또하나의 작은 돌을 올려 놓은 듯 한다.


그 돌을 씹지도 않고 올려 놓지 않기를... 묵상하고 고민하여 읽어 나가길 바란다.


...


읽기 바빠하지 말고 생각하고, 곱씹으면서 읽어가라. 많이 읽었다고 상주는 것도 아니고,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으면 읽으나 마나 한 것 아니겠나..정호근..


눈 아프다고 꽤 부리지 말고 잘 읽어 나가라..


다음 책은 .. 불편해도 괜찮아.. 불멸의 신성가족... 김두식 교수의 책을 우연히 읽었다가 시리즈로 읽겠네..


봄이 왔다.. 내 마음에도 봄이 오려나... ??



Posted by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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