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욕심

일상의 이야기 2013. 4. 30. 08:54

책을 3권이나 빌렸다. 허겁지겁 읽는다.


눈에 지나가는 활자들을 미쳐 곱씹어 보고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서둘러 책장을 넘기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 얼른 다른 책을 집어든다.


책에 대한 욕심!


책에 대한 욕심이야 좋지만, 미처 곱씹어 내것으로 만들지도 못하면서

많이 읽으려고만 한다. 마치 지나온 내 삶처럼. 


항상 어딘가 쫓기는 듯, 무엇이가를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하고,

가만히 있으면 뭔가 뒤쳐질 것 같고, 늘 불안한 삶의 모습.


책을 읽는 시간도 그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 바쁘게 책을 읽고,

책의 내면화 과정없이 다음 책을 집어든다.


이래서는 안된다.

한줄을 읽더라도 내 가슴 속에 내면화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다독이 아닌 깊은 성찰...

이 블로그에 책에 대한 짧은 독후감을 쓰는 것도 그런 과정의 하니이고....


이제는 읽은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내 안에 내면화 되고,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는 지가 책을 읽는 척도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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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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